🕯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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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는 글

열흘 동안 열 편을 다 썼습니다. 마카롱 편의 끝이 오래 남습니다. 지금까지 마카롱을 맛없는 크림이 가득한 칼로리 덩어리라 오해하고 있었다고, 편견을 놓지 않았다면 이렇게 맛있는 마카롱은 먹지 못했을 거라고 적었습니다. 그러고는 이렇게 닫았습니다. 편견은 다양한 경험의 벽을 만들 수 있다고,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라고 썼습니다. 와플 편은 반대 방향입니다. 프라하 시계탑 근처 와플가게에서 원조의 맛을 기대하고 주문했는데, 한 입에 나온 말이 이 맛은 한국 카페에서 먹었던 것 같은데, 였습니다.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크다고 적었습니다. 약과 편에는 명절마다 엄마 옆에서 반죽을 밀고 리본 모양을 만들던 시간을 적었습니다. 지금도 편의점 약과를 먹으며 혼자 엄마의 약과 맛이라 우기기도 한다고요. 추억은 때론 현재의 맛을 바꿀 수 있다고 썼습니다. 오늘 5분, 한 편. 그거면 됩니다. 함께 쓴 52회차 동료들과 여유당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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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숙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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