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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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 · 52회차 4일차

빙수

"얘들아! 눈꽃빙수 먹으러 가자!" 이렇게 말하고 나면 애들과 아내가 모두 꺄! 소리를 지른다. 다른 음식들은 "먹으러 갈까?" 라고 물어보지만 이 눈꽃빙수 하나만큼은 호불호가 있었던 적이 없다. 항상 좋아하는 메뉴다. 아이들은 팥을 좋아하지 않는다, 들어간 떡도 걷어낸다. 즉 우유로만든 새하얀 눈꽃만 먹는다는 소리다. '이거는 그냥 우유를 얼린것 뿐인데' 하며 한번은 집에서 우유를 얼려 만들어 줬더니 그 맛이 아니란다. TPO를 아이들은 몸으로 느끼고 있던거다. 서울로 이사온 지금, 오산의 회사앞에서 먹던 눈꽃빙수 맛은 없다. 언제 한번 가족 나들이로 예전 회사 앞 식당을 풀코스로 즐겨볼까? 싶다. 회사에서의 추억보다 회사 앞 식당에서의 기억이 더 좋은건 뭐지? 이렇게 보니 인생은 참 다이나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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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욱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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