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 52회차 3일차
마카롱
"이거 한번 드셔보세요!" 지인들과의 모임에서 처음으로 마카롱을 먹어보았다. 부푼 쿠키 사이에 크림이 발린 미니 햄버거 아냐? 겉모습의 첫인상은 그랬다. 색상이 너무 화려해서 불량식품인가 싶었다. 한입 깨무는 순간 '와작'하는 경쾌한 소리와 함께 쫀득한 식감이 느껴진다. 곧바로 혀끝에 닿는 달콤하고 고소한 아몬드 크림. 느끼함이 느껴지기 전에 쿠키가 깜쪽같이 사라진다. 감질나서 두 개를 먹으면 그때는 또 너무 달아서 물린다. 하나만 먹으며 아쉽고 두 개 먹으면 과한 맛. 그래서 마카롱을 크고 뚱뚱하게 만든 뚱카롱이 유행하는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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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로라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