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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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52회차 7일차

도넛

백화점 지하에 사람들이 길게 줄 서 있다. 뭔가 하고 봤더니 도넛 가게다. 얼마 전까지 인산인해였던 옆 햄버거 가게에는 이제 줄이 없다. 집에 와 아내에게 얘기하니 왜 안 사 왔냐고 한다. 궁금해서 찾아보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이유를 알 것 같았다. 딸도 좋아할 맛 같지만, 줄까지 서서 살 생각은 안 든다. 사람들은 유행을 같은 시간에 함께 경험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 햄버거 가게도 그랬다. 줄서서 언제 먹나 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먹는 곳이 됐다. 다음에 도넛 가게 앞에 줄이 있으면, 기다릴지 줄을 안 서는 다음을 기약할지 고민할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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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조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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