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3 · 52회차 3일차
마카롱
마카롱은 달콤한 응원이다. 카페나 빵 가게 진열장에 알록달록 놓인 마카롱은 보기만 해도 눈길을 끈다. 예쁘지만 너무 달 것 같아 평소에는 쉽게 손이 가지 않는다. 수능을 앞둔 아이에게 한 상사분이 마카롱을 선물해 주신 적이 있다. 아이에게 건네고 나니 나도 모르게 하나씩 손이 갔다. 달콤한 맛이 입안에 퍼질 때마다 아이가 시험을 잘 치르고 좋은 결과를 얻기를 바랐다. 나중에 그분이 요즘 아이들에게 어떤 응원의 선물이 좋은지 직원에게 물어보셨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작은 마카롱은 따뜻한 마음이 담겨 있었다. 선물은 크기보다 마음이 중요하다. 마카롱처럼 작고 달콤한 선물도 누군가에게는 오래 기억되는 응원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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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