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6 · 52회차 6일차
와플
와플은 작은 행복이다. 따뜻하게 구워진 와플을 한입 베어 물면 바삭한 겉면과 부드러운 속살이 기분 좋게 어울린다. 달콤한 시럽을 살짝 뿌리고 아이스크림이나 과일을 올리면 평범했던 간식이 어느새 근사한 디저트가 된다. 나는 와플을 먹을 때면 서두르지 않게 된다. 손에 들고 천천히 한 조각씩 먹다 보면 복잡했던 생각도 잠시 내려놓게 된다.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좋다. 누군가와 함께 나누어도 좋고, 혼자 조용히 즐겨도 좋다. 와플처럼 인생도 겉으로는 바삭하고 단단해 보여도 속은 부드럽고 달콤했으면 좋겠다. 오늘 하루도 작은 행복 하나쯤은 꼭 챙겨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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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선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