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 · 52회차 2일차
티라미수
"티라미수 먹으러 가자." 한동일 교수의 <라틴어 수업>에 나온 "다이, 수 Dai, su!"를 읽고 티라미수를 먹으러 갔었다. 티라미수는 "힘내!"라는 의미였다. 티라미수는 끌어당기다, 잡아끌다의 '티타레Titare' 동사와 방향을 가르키는 '위에, 위로'를 의미하는 전치사 '수su'의 합성어라고 했다. 위로 끌어올리다는 의미여서, 아이가 시험 망치고 오면, 엄마가 아이를 데리고 가서 티라미수를 사줬다고 한다. 글도 그렇다. 글 쓸 때 가끔 사전적 정의를 찾아본다. 국어 사전에는 다양한 의미와 예문이 담겨있지만, 실패하거나 좌절할 때, 화가 나거나 기분 나쁜 상황을 자신만의 단어로 정의내릴 때, 좋은 에너지로 금방 퍼져간다. 힘 나는 글을 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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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윤정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