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12pt

04 · 52회차 4일차

빙수

‘ 빙수야 팥빙수야 싸랑해 싸랑해~’ 빙수하면 윤종신의 팥빙수가 떠올라 자동으로 허밍이 나온다. 여름이면 빙수재료부터 쟁이는 사람을 본 적 있다. 사실 좀 이해가 안 됐다. 꼭 빙수를 먹어야할 때를 제외하고 빙수를 고르지 않는다. 나는 빙수를 매력을 아직 모른다. 빙수는 차가운 얼음에 과일과 시럽을 올리고 팥을 올리기도 하고 취향껏 만들 수 있다. 내가 기억하는 빙수는 우유빙수다. 초등학생때 유우팩을 냉동실에 얼려 빙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 빙수에서 중요한 것은 달달한 연유와 쫀득한 떡이다. 이 두가지 재료만 있다면 바로 빙수 완성이다. 요즘 망고빙수가 유행이던데 난 언제 먹어볼지 알 수 없다. 얼음에 어떤 재료를 더하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맛을 가진 빙수가 만들어 진다. 삶도 어떤 일상이 더해지느냐에 따라 전혀 다른 사람이 된다. 빙수에 과일을 올려 멋진 과일 빙수가 되듯 일상을 차곡차곡 쌓다보면 자신이 꿈꾸던 모습이 기다린다.

— 7 —

장진숙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

← 3. 마카롱표지5. 아이스크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