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십나오글쓰기체크보드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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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 · 52회차 7일차

도넛

도넛을 생각하면 크리스피크림 도넛과 던킨의 찹쌀 링도너츠부터 떠오른다. 지금 생각만으로 입안에 침이 가득 고였다. 처음 크리스피 도넛을 접한 건 10여년전이다. 서울에 몇개 매장이 생겨서 아주 귀했다. 매장이 늘어나 집 근처에서 사 먹을 수 있게 됐는데 가게 근처만가도 맛있는 냄새가 났다. 도넛을 사려고 기다리면 막 구운 도넛 하나씩 나눠줬다. 막 나온 도넛의 맛은 환상이다. 너무 맛있어 12개를 사와서 6개를 한자리에서 다 먹은 적 있었다. 그런데 도넛은 유행을 탄다. 그때 너무 많이 먹어서일까 지금은 도넛가게에 거의 들어가지 않는다. 과거에 느꼈던 맛을 떠올릴뿐이다. 무엇이든 영원하지 않다. 인생 역시 그렇다. 영원할 것 같았던 어제의 고민도 결국 없어진다. 대신 새로운 고민이 그 자리를 차지한다. 그냥 모든 것은 지나간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삶이 편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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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숙 · 십나오 여유당 · 시즌 6 5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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